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7%로 하락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통위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은 제공]](/news/photo/202205/500242_402162_5128.jpg)
[컨슈머타임스 곽호성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까지 크게 높였다. 하지만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내렸다.
한은은 26일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잡았다. 이것은 지난 2월 내놓은 전망치(3.1%)에 비해 1.4%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4%대를 제시한 것은 2011년 7월(연 4.0% 전망) 이후 10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실제로 4.5% 오른다면 2008년(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 된다.
한은이 이미 5%에 가까워진 소비자물가 상승률(4월 전년동월비 4.8%)과 우크라이나 사태·공급망 차질 등에 따라 발생한 원자재·곡물 가격 강세 등을 반영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올렸다.
미래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다. 이달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앞으로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3.3%)이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3.0%에서 2.7%로 내려갔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발생한 무역수지 악화, 코로나19 봉쇄 등과 연관있는 중국 경기 둔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타격 가능성 등이 전망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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