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물가 등 실물 경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돈바스지역 진입(이하 '러 우크라이나 파병')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 측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이 보도된 직후 국제 및 국내 금융시장은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가 이후 축소되면서 다소 진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로Stoxx50(3985.7)은 전일 대비 88.6포인트 하락했으며 독일국채 10년물 금리(0.21%)은 2bp 상승했다. 미달러지수는 96.13으로 전일 대비 0.09포인트 올랐고 원달러 환율(1개월·NDF)은 1195.3원으로 전일대비 2.3원 올랐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3bp 내린 2.34%에 개장했으며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7.05포인트(1.71%) 내린 2696.7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195.5원에 개장했다.
이 총재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성장, 물가 등 실물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이번 사태의 진행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