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자가검사키트' 사용자 급증… 정확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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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자가검사키트' 사용자 급증… 정확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22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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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대응으로 유전자검사(PCR) 우선순위 대상자가 바뀐 영향도 컸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감염의심자는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자가검사키트로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확인에서 개인의 판단이 중요해지면서 자가검사키트 판매처, 올바른 사용·폐기 방법 등을 미리 숙지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 전국 약국·편의점서 판매…편의점 앱에서 재고수량 확인

현재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전국 약국·편의점에서 개당 6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5개로 판매 수량은 제한된다.

식품안전의약처는 2월 4주차(2월 20일~2월 26일)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100만명분을 전국 7만5000여 약국·편의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많은 물량이 풀리면서 판매 초기 발생한 품귀현상 문제는 천천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업체와 적극 협력해 생산량을 증대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가격으로 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이 미리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각 브랜드 멤버십 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CU의 '포켓CU', GS25의 '우리동네 딜리버리', 세븐일레븐의 '세븐앱' 등 브랜드 앱을 통해 자가검사키트 판매점포·재고수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더욱 수월하게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자가검사키트. 대조선(C) 한 줄이 나타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사진=김지훈 기자]
편의점에서 구매한 자가검사키트. 대조선(C) 한 줄이 나타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사진=김지훈 기자]

◆ 검사 전 꼭 손 씻기… "깊숙히 찌를 필요 없어요"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기 전에 손을 개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줘야 한다. 필요 시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가검사키트는 테스트기, 멸균 면봉, 검체추출액 용액통, 노즐캡, 사용설명서로 구성돼 있다.

깨끗한 손으로 검체추출액이 든 용액통의 덮개를 제거하고 통을 고정해둘 수 있는 곳에 꽂아둔다. 그리고 멸균 면봉을 꺼내 양쪽 콧구멍 한쪽 표면에 1.5~2cm 가량 넣고 10회 정도 둥글게 문질러 준다.

코 속에서 꺼낸 면봉은 검체추출액 용액통에 넣고 10회 이상 저어준 뒤 용액통 튜브 끝부분을 살짝 집어 면봉을 '쏙'하고 빼내는 느낌으로 꺼내면 된다. 제품에 따라 면봉을 부러뜨려 튜브에 넣기도 한다.

튜브 입구에 필터캡을 눌러 끼운 뒤 뒤집어 들고 용액통에 든 검체추출액을 테스트기에 3~4방울 떨어뜨린다. 테스트기는 평평한 곳에 두어야 한다.

검사 결과는 약 15~30분 뒤 확인 가능하다. 검사결과가 대조선(C) 한 줄이면 음성, 시험선(T)과 대조선 두 줄이면 양성을 뜻한다. 시험선만 나타나거나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이므로 재검사가 필요하다.

사용한 자가검사키트는 우선 1회용 비닐 봉투에 밀봉한다. 음성이면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면 된다. 양성인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져가 코로나19 일반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 코 풀거나 용액 튀지 않게 유의… 코로나 의심되면 즉시 검사

검사 1시간 전에는 코를 풀거나 세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물 이외에 음료나 주스를 마시면 결과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검사 중 검체추출액이 피부에 닿거나 눈에 튀었을 경우에는 즉시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서울 관악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50)는 "증상이 있는데도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거나 스스로 의심이 될 때는 다음날 한 번 더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며 "병·의원을 방문해 전문가용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가검사키트 검사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하는 것이 좋지만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무증상 확진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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