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부터 팝업까지"…MZ 마케팅에 열 올리는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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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부터 팝업까지"…MZ 마케팅에 열 올리는 LG전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2월 09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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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LG전자가 자사 제품의 특장점을 직접적으로 전파하는 체험형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하며 MZ세대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가전은 LG'라는 찬사와 '마케팅이 1% 아쉽다'는 아쉬움을 동시에 떠안았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LG전자는 MZ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기 게임은 물론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매개체를 중심으로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인스타그램의 숏폼 동영상플랫폼 릴스에서 '스탠바이미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최초 공개된 댄스 챌린지 안무 영상에는 댄스 경연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비, 뤠이젼, 송희수 등 유명 안무가 3명과 배우 김희정이 참여했다. 최종 우승자는 참가자들이 응모한 영상의 '좋아요' 개수와 아이디어 점수를 합산해 가려진다. 1등에게 스탠바이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됐다.

스탠바이미와 댄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전자는 앞서 유명 댄스 크루 '원밀리언' 소속 안무가들의 노하우를 담은 댄스 강습 앱을 스탠바이미를 비롯해 2018년 이후 출시된 웹OS TV에 단독 론칭했다.

이는 스탠바이미가 화면을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해 세로 모드로 즐기거나 높이를 20cm 반경에서 조정 가능하다는 점을 십분 반영한 전략이다. MZ세대가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길 원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기부 캠페인 'LG 컴 홈 챌린지'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전개하며 MZ세대와 소통했다.

LG전자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포트나이트' 등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건강한 삶'을 주제로 한 LG 생활가전 체험존을 운영했다. 동물의 숲에는 가상 섬 'LG 홈 아일랜드'를, 포트나이트에는 'LG 헬씨 홈' 맵을 설치했다. 게임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재미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비영리 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 약 21만달러(한화 2억5000만원)를 기부하며 일석이조 효과를 냈다.

서울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 성수동에서 지난해 10~12월 진행한 '금성오락실' 팝업스토어도 빼놓을 수 없다.

금성오락실은 1990년대 뉴트로(newtro, 새로운 복고) 콘셉트로 꾸민 이색 체험 공간이다. LG전자의 올레드 TV와 추억 속 오락실의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올레드 게이밍 존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 철권 등 추억의 게임부터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까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체험존, 신세계푸드와 함께 한 분식 카페도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MZ세대 취향을 고려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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