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천억기업 633개…씨젠·SD바이오센서 '1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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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천억기업 633개…씨젠·SD바이오센서 '1조 클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1월 21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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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16개 순증(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이 1년 전보다 16개 늘어난 총 633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성장한 의료·제약, 마스크 제조 업종 등의 신규 진입이 잇따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벤처천억기업은 1998년 벤처기업으로 인증해 우대 혜택을 주는 '벤처 확인 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 확인 이력이 있는 기업 중 연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

지난해 62개가 새로 진입하고 46개는 퇴출돼 16개 순증했다.

신규 진입 기업은 마스크 제조 기업을 포함해 섬유·기타제조 업종이 16개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진단과 관련된 의료·제약 업종은 11개였다.

제외된 기업 중에서는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이 14개로 가장 많았다.

벤처천억기업 중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 13개에서 17개로 늘었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우아한형제들 등이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1조4779억원)와 씨젠(1조686억원)은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5.6년이며 창업 이후 매출 1000억원 달성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5년이었다. 지난해 말 종사자는 2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00명(3.7%) 늘었다. 기업당 388명꼴이다.

벤처천억기업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조원 증가한 151조원으로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그룹(254조원), 현대차그룹(179조원), SK그룹(161조원) 다음으로 재계 4위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천억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스로 전년 대비 1조4042억원 늘었고, 2위는 씨젠으로 9714억원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마스크 제조업체인 도부마스크가 347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 제조업체인 노블바이오로 30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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