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에도 서울 외곽지역이 상승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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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에도 서울 외곽지역이 상승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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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로·도봉·강북 등 중저가 지역 강세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수도권 전셋값 오름폭 확대
20∙30대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2분기 주택거래량이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2015년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4만7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했다.(연합)
추석 명절 전후로 한산했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매매, 전세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추석 명절 전후로 한산했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매매, 전세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들 지역은 거래 급감에도 매도자 우위의 시장 분위기는 여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9월 한달 아파트값 역시 금천, 구로, 도봉, 강북, 노원, 서대문, 중랑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추석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4%, 0.12%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0%, 신도시가 0.09%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 0.10% 올랐고 경기ㆍ인천이 0.06%, 신도시가 0.05% 상승했다.

◆ 매매...서울은 강북, 구로, 강서 등 외곽지역 강세

서울은 강북, 구로, 강서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28%) △구로(0.26%) △강동(0.22%) △강서(0.22%) △서대문(0.20%) △용산(0.18%) △관악(0.17%) △도봉(0.16%) △강남(0.14%) △노원(0.14%) 순으로 상승했다.

강북은 번동, 미아동 등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구로동, 천왕동 등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고덕동, 암사동 등이 대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20%) △광교(0.11%) △분당(0.09%) △일산(0.09%) △산본(0.09%) △중동(0.09%) △김포한강(0.08%) 등이 올랐다.

동탄은 능동, 청계동, 산척동 등이 대폭 올랐다. 광교는 원천동, 이의동이 올랐고 분당은 구미동, 서현동, 야탑동 등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높은 지역과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개발지 주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군포(0.21%) △수원(0.15%) △시흥(0.15%) △의정부(0.15%) △인천(0.12%) △부천(0.12%) △성남(0.10%) 등이 올랐다.

군포는 당정동, 산본동, 당동 등이 상승했다. 수원은 호매실동, 정자동, 권선동 등이 올랐다. 시흥은 배곧동, 대야동, 장곡동 등이 상승했다.

◆ 전세...매물 부족세 여전, 상승세 지속

서울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구로(0.24%) △강동(0.20%) △강북(0.20%) △광진(0.20%) △노원(0.18%) △용산(0.18%) △관악(0.17%) △서대문(0.16%) 등이 올랐다.

구로는 천왕동, 개봉동, 구로동 등이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길동, 둔촌동 등이 대폭 상승했고, 강북은 번동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9%) △중동(0.09%) △일산(0.08%) △평촌(0.07%) △산본(0.06%) 등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서현동, 야탑동 등이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일산동 등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18%) △의정부(0.12%) △구리(0.10%) △고양(0.09%) △군포(0.09%) △부천(0.08%) △화성(0.08%) △남양주(0.07%) △파주(0.07%) 등이 상승했다.

시흥은 배곧동, 정왕동, 은행동, 장곡동 등이 올랐다. 의정부는 민락동, 호원동, 신곡동 등이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 토평동, 교문동 등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금융권의 대출 한도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 대선 이슈 등으로 수요초과 현상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10월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가 예고된 상황이지만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현재의 상승 기조가 쉽게 전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전세시장 불안으로 실수요가 매매로 선회할 경우 상승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급 불안이 더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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