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합심'…자재구매 효율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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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합심'…자재구매 효율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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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위), 현대제철(아래).
포스코(위), 현대제철(아래).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철강업계 1, 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자재 구매 효율화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포스코 그룹의 MRO 전문 기업인 엔투비와 현대제철은 비대면 방식으로 '좋은친구 프로그램'을 활용한 구매대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RO는 기업과 산업시설에서 필요한 장비, 기계, 인프라 등의 유지·보수·운영 등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뜻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제철은 전기자재, 공기구, 철강설비 부품 등 철강업 특화 품목의 구매를 대행해 최적의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소모성 자재는 금액이나 건수에 비해 업무효과가 낮고 번거로워 주요 기업이 적극적으로 구매대행을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엔투비의 좋은친구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이는 엔투비가 신규 거래 고객사와의 구매대행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해 고객사와 함께 탄소 저감, 지역사회 환경개선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다.

엔투비와 현대제철은 구매대행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제철소 인근 바다 환경개선, 나무 심기 행사, 에너지 빈곤층의 냉난방 효율 개선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영세 공급사 및 협력사의 작업환경·제조설비 개선 컨설팅 등 동반성장 활동과 보육종료 아동 기능인력 양성, 기술·학업 멘토링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 활동에도 투입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구매업무 효율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개선 전략으로 구매대행을 도입했다"며 "구매 경쟁력 강화는 물론 회사의 ESG 활동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그룹은 "현대제철은 당사에 압연롤을 공급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 협업 파트너"라며 "양사간의 구매협력 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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