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상승률, 매매가 상승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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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상승률, 매매가 상승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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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ㆍ전세 동반 강세
이주수요와 물량감소 영향으로 전세가격 우상향
20∙30대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2분기 주택거래량이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2015년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4만7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했다.(연합)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0.10% 수준의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0.10% 수준의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0.10% 이상을 나타낸 시기는 올해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고,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대비 높은 변동률을 나타낸 시기는 올해 2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이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남 일대의 정비사업 이주수요 여파와 전반적인 매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매시장은 보유세 과세기준점(6월1일)이 지난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일부 잠기고, 주요 가격 지표들의 상승 추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오는 7월부터는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LTV대출규제가 20%p 완화될 예정이어서 수요층의 내 집 마련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1%p 줄어든 0.10%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0%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로 전주와 비슷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0.1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0.06%,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 매매

서울은 △노원(0.30%) △마포(0.20%) △구로(0.14%) △동작(0.14%) △은평(0.14%) △도봉(0.12%) △성동(0.12%)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최근 4주 연속으로 서울 25개구 중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이다. 80년대 후반에 지어진 노후아파트가 밀집해 재건축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신도시는 △일산(0.17%) △동탄(0.12%) △판교(0.10%) △산본(0.09%) △평촌(0.08%) △분당(0.07%) △파주운정(0.05%) △광교(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의왕(0.25%) △평택(0.22%) △시흥(0.20%) △화성(0.20%) △부천(0.16%) △동두천(0.15%) △이천(0.15%) △파주(0.14%) 등이 상승했다. 의왕은 GTX 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 전세

서울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5개구의 주간 상승폭이 0.10% 이상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세가 뚜렷했다.

강남 일부지역의 재건축 이주수요와 더불어 입주 감소, 전세의 월세화 영향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노원(0.17%) △동작(0.17%) △관악(0.16%) △서초(0.15%) △은평(0.14%) △강남(0.13%) △마포(0.13%) △강동(0.12%) △동대문(0.1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7%) △평촌(0.06%) △파주운정(0.06%) △중동(0.05%) △동탄(0.05%)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동두천(0.27%) △안산(0.25%) △의정부(0.23%) △의왕(0.21%) △시흥(0.18%) △오산(0.17%) △화성(0.16%) 순으로 상승했다.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조짐이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월 대비 20% 가량 늘어났고 6월 들어서는 기존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특히 매매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전월세시장의 불안감도 가중되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이 매매로 이동하며 추격 매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반면 높아진 세금(양도소득세)으로 인해 다주택자가 물건을 내놓을 유인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매물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의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정책과 각종 개발 정책들이(신도시 사전청약, 정비사업 활성화, 광역교통망 확정계획 등) 발표되고 있어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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