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방문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0-0이던 2회 첫 타석에서 선발 투수 A.J 버넷이 던진 시속 153㎞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추신수는 4회에는 2사 후 볼넷을 골라 후속 라이언 가코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으나 6회 1사 1루에서는 병살타, 8회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3타수1안타 2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타율이 0.279(종전 0.275)로 약간 올랐고 시즌 8타점째를 수확했다.
전날 한 이닝에만 14점을 뽑아내며 22-4로 대승했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3-1로 앞선 7회말 호르헤 포사다에게 2점포를 맞는 등 3점을 줘 3-4로 역전당한 뒤 8회말 2사 만루에서 코디 랜섬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고 3-7로 패했다.
한편 우측 스탠드에서 공을 잡으려던 관중의 손을 맞고 그라운드로 바운드된 포사다의 홈런은 비디오 판독에서도 그대로 홈런으로 인정됐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홈구장에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박찬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4실점 한 뒤 0-4로 뒤진 5회말 타석 때 대타 미겔 카이로로 교체됐다.
홈구장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던 박찬호는 최고 시속 153㎞짜리 직구 등 평균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볼을 던졌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뿌렸지만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다.
박찬호는 1회 톱타자 조디 게럿을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공 10개로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하고 산뜻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2회에는 안타 2개를 맞고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3루수 페드로 펠리스가 후속 닉 헌들리의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낸 뒤 3루로 뛰던 2루 주자까지 잡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3회 불운이 시작됐다.
선두 에베레스 카브레라가 기습 번트 안타로 박찬호를 흔들었다.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두 번째 위기에 닥친 박찬호는 게럿에게 정직하게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에드가 곤살레스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으려던 좌익수 라울 이바녜스가 이를 놓치면서 3루타로 둔갑했고 그 사이 게럿이 홈을 밟아 박찬호는 두 번째 점수를 줬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 박찬호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4회에도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끝에 겨우 불을 끈 박찬호는 5회 2사 후 애드리안 곤살레스에게 어정쩡한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대형 솔로 홈런을 맞았다.
88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53개를 꽂았다. 평균자책점은 10.38에서 8.68로 낮아졌지만 두 경기 연속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6회말 체이스 어틀리의 우월 2점 홈런과 8회 대타 지미 롤린스의 솔로 아치로 따라붙었고 3-4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이바녜스가 오른쪽 스탠드에 끝내기 투런 홈런을 꽂아 대역전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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