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8일 인터넷판에서 전날 이승엽이 연타석 홈런을 때려 라이벌 주니치 드래곤스를 5-3으로 격파한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아시아 대포의 부활 홈런은 요미우리에 기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특히 3회 자세가 무너져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도 우측 스탠드에 추격의 불을 댕기를 솔로 아치를 그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경기 전 훈련 때 이승엽에게 '테이크백 동작을 크고 빨리 하라'고 충고했고 실전에서 효과를 봤다고 소개했다.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 변화구를 잘 공략하고자 스윙을 간결하게 줄인 타격폼으로 바꿨고 홈런 8개에 17타점을 올리며 기대감을 줬다.
그러나 정작 정규 시즌에서는 개막전부터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며 나쁜 볼에 헛손질하기 일쑤였다.
'스포츠호치'는 그 사이 이승엽이 전매특허인 풀스윙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에게 중심을 다리 뒤쪽에 두고 스윙을 크게 돌리도록 조언했고 큰 스윙으로 공에 빠르게 대처하고자 자연스럽게 이승엽의 타격 리듬도 빨라졌다며 홈런으로 즉각 효과가 나타났다고 만족했다.
이승엽은 "시즌 처음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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