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제2의 쿠팡 막기 위해 국내 유니콘 상장지원 총력"
상태바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제2의 쿠팡 막기 위해 국내 유니콘 상장지원 총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29일 14시 3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KRX)는 29일 오전10시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K-유니콘 상장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여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CEO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K-유니콘 상장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CEO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해외 증시에 상장한 쿠팡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국내 유니콘기업의 상장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29일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진행된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이들을 우리 시장에 붙잡아둬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켓컬리, 네이버웹툰, 두나무 등을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꼽았다.

손 이사장은 "최근 유니콘 기업의 해외 상장 움직임과 관련해 국내 우량기업의 상장을 두고 글로벌 거래소와 경쟁하는 상황은 우리 자본시장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제2, 제3의 쿠팡이 미국에 상장하는 도미노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자본시장이 국내 유니콘 기업에게 불리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국내 상장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니콘 기업에 불리한 IPO 제도는 개선해야 하고 차등의결권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조만간 합의가 도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행의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몸값'일 것인데, 우리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수한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도록 신사업 기업가치 평가 테크닉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