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창립 68주년을 맞아 선대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일궈나갈 것을 강조했다.
충수염으로 긴급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원 치료가 길어지면서 구치소 복귀가 연기됐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차주가 상환 가능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대출)연착륙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내 회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 기업가 정신 일구자"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창립 68주년을 맞아 선대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일궈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열린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서 추도사를 통해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회 전체 발전을 위해 늘 고민하고 강조했던 사업보국 정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인재 육성의 의지가 소중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운 좋게 위기에서 생존했다 하더라도 커다란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자"고 말했다.
◆ '충수염 수술' 이재용, 입원치료 연장…구치소 복귀 연기
충수염으로 긴급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원 치료가 길어지면서 구치소 복귀도 연기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수술을 담당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지난달 19일 수술 후 3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 지난달 19일 충수가 터져 삼성 서울병원에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서울구치소가 의료진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일단 다음주까지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구치소 복귀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대출 연착륙 방안 충실히 안내해달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차주가 상환 가능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대출)연착륙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만기연장·상환유예 및 연착륙 방안의 원활한 이행을 독려하기 위해 신한은행 서울 성수동기업금융센터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은행과 차주 모두 윈윈하도록 차주가 가능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럴 수 있게 연착륙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원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막말논란'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결국 자진 사퇴
사내 회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장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감사위원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 사장은 공식 회의 석상에서 자사 신용카드가 '룸살롱의 여성'이 아닌 '같이 살 와이프'와 같은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회의 참가자들을 향해 욕설과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도 확인되면서 공분을 샀다.
지난 2019년부터 하나카드를 이끈 장 사장은 최근 연임을 확정했으나 막말 논란으로 결국 중도 사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