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카드 업무 일부가 차질을 빚는 등 전산장애 복구 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카드 결제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에게 카드 결제 청구를 한 달간 미루기로 했다.

이는 전산 시스템이 정상화되지 않아 카드 대금 인출 과정에서 이중 청구나 연체금 청구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차질을 빚고 있는 업무는 카드 선결제와 상품권 카드 발급, 인터넷 뱅킹을 통한 카드 결제 내역 조회 등이다.

이에 따라 해당 고객들은 한 달 뒤에 두 달치 결제대금을 내야 한다.

한편 지난 12일 발생한 전산장애로 농협이 보유한 553대의 서버 가운데 절반인 275대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도 농협은 서버에 대한 복구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삭제된 고객 카드 거래내역 일부는 카드 가맹점과 결제 대행사를 통해 청구된 전표를 통해 일일이 비교하며 확인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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