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 FA컵~'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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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 FA컵~'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하는 박지성(30)이 또다시 'FA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맨유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고지 맞수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0-2011 FA컵 준결승에서 0-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도 중앙 미드필더 겸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맨유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998-1999시즌 이후 12년 만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노린 맨유는 물론 박지성에게도 아쉬움이 큰 한 판이었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내가 맨유 합류 후 FA컵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뒤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규리그인 프리미어리그 3연패(2006-2007, 2007-2008, 2008-2009시즌)를 비롯해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에서도 세 차례(2005-2006, 2008-2009, 2009-2010시즌)나 정상에 서 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7-2008시즌)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2008년)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유독 FA컵과는 인연을 쌓지 못했다.

맨유는 FA컵에서 통산 최다인 11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마지막으로 정상을 밟은 것은 박지성의 입단 직전인 2003-2004시즌의 일이었다.

박지성은 일본 교토 퍼플상가 유니폼을 입고 뛸 때인 2002년 일왕배,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활약하던 2004-2005시즌 암스텔컵에서 소속팀의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이미 2개국에서 FA컵 챔피언의 영예를 누려봤다.

그러나 '축구종가'인 잉글랜드는 이번 시즌에도 박지성에게 FA컵 우승의 기쁨을 허락하지 않았다.(연합)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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