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3000만원 돌파...광풍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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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3000만원 돌파...광풍 재현되나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28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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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암호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장중 개당 30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오전 3001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8일에도 3000만원선에 근접한 가격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오전 8시 32분 현재 비트코인은 2977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아 일부 제도권 금융사들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반등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견고하게 만드는 제도적·시장적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미국 재무부 산하 은행 규제감독기관인 통화감독청(OCC)은 미국 내 모든 은행이 암호화폐를 취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권 안으로 끌어 들이기 시작했다.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올해 들어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수단으로 채택하거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등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인 스퀘어와 마이크로스트레지는 회사의 현금성 자산 대부분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했고, 폴 튜터 존스나 스탠리 드러켄밀러 같은 유명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세계적 간편결제 업체인 페이팔은 최근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매매 및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이용한 구매와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비트코인 시세는 꾸준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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