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영남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프리미엄 전통주 제조장 복순도가는 지난 8일, 단 맛을 뺀 스파클링 막걸리 '슈퍼 드라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복순도가는 프리미엄 스파클링 막걸리의 원조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미 10년 전에 관련 제품을 출시, 핵정상회담 건배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5년 전부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 수출했다. 여기에 전통주를 활용한 화장품과 마스크팩도 출시하는 등 단순한 주류에서 벗어난 주류 문화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이번 복순도가에서 출시한 슈퍼 드라이 사과향은 살아있지만, 곡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뭉근한 맛을 이끌어 냈다. 특히, 쌀과 누룩, 정제수만을 넣어 만들어, 마시고 난 후의 깊은 풍미가 그대로 전해진다. 깨알같이 올라오는 복순도가 특유의 기포감은 그대로 살아 있다.
무엇보다 단 맛이 빠진 만큼 다양한 한식은 물론,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등 다양한 서양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다만, 초기 물량이라 200병 한정 생산으로 먼저 진행한다.
최근에는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감성을 품은 무감미료 장기숙성 프리미엄 약주도 출시했으며, 우리 전통주에 대한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한국의 셰리와인이라고 불리는 문헌 속의 과하주를 상품화시켰다. 여기에 최고급 약주를 정통 상압증류 방식으로 증류, 초저온으로 숙성한 복순도가 소주도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로 위스키만큼 높지만, 후미에서 느껴지는 과실향과 부드러움이 고급 증류주 특유의 맛을 살렸다. 인터넷에서 비대면으로 구입할 수 있다,
푸드 디렉터이자 테이스티 코리아의 김유경 대표는 현재 전통주의 주요 키워드는 '고급화' 그리고 '다양화'라며, 이러한 트랜디를 잘 보여주는 곳이 복순도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