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차량 풍수해 471억원…작년 여름 전체 피해액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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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차량 풍수해 471억원…작년 여름 전체 피해액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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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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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인해 한 달여간 발생한 차량 풍수해가 작년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2개 손해보험사가 접수한 차량 침수와 낙하물 피해는 4412건, 추정 손해액은 471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약 한 달간 피해액이 작년 7∼10월 장마와 태풍(다나스, 링링, 타파, 미탁)에 따른 전체 추정 손해액 343억원을 훌쩍 넘긴 셈이다.

한 달 미만의 기간동안 작년 4개월보다 차량 피해가 컸던 것은 장마전선이 장기간 한반도 남쪽에 머무르며 곳곳에 게릴라성 폭우를 퍼부은 탓이다.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곳곳에 폭우가 내렸고, 일주일 전에는 부산 일대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중부지방의 장마가 일주일가량 남은 데다 태풍 기간까지 고려하면 올해 차량 풍수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려면 물웅덩이를 지날 때  1·2단 기어로 변환해 시속 10∼20㎞의 저속으로 통과해야 한다"며 "통과 후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해 물에 젖은 브레이크라이닝을 말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차가 침수됐다면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를 조작하지 말고 곧바로 견인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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