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9400년 전 개 뼈 발견 화제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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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9400년 전 개 뼈 발견 화제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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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아메리카 대륙의 초기 거주민들이 여러 목적으로 개를 키웠음을 입증하는 약 9400년 전 개의 뼛조각이 발견됐다.

메인 주립대와 오클라호마 주립대 연구진은 지난 1970년대 텍사스주 남서부의 인류 거주지 유적에서 발굴된 뼈를 탄소연대법으로 분석한 결과 9400년 전 것으로 밝혀졌고 DNA 분석 결과 늑대나 코요테, 여우가 아닌 개로 밝혀졌다고 연구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이 논문은 미국 형질인류학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들은 화석화된 사람의 배설물 더미 속에서 발견된 이 뼛조각이 황갈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미뤄 사람의 소화관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신변 보호와 사냥, 또는 동반용으로 개를 사육했을 뿐 아니라 종종 개고기를 먹었거나 식용 목적으로 키웠을 가능성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과 함께 생활한 개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멀리 올라가 벨기에에서는 3만1천년 전, 체코에서는 2만6천년 전, 사베리아에서는 1만5천년 전의 개 흔적이 발견됐지만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이처럼 오래 전 개의 자취가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된 뼛조각은 가로세로 1.5 x 1㎝ 정도로 두개골과 척추의 연결부위로 밝혀졌으며 이 뼈의 주인은 당시 대평원의 인디언들이 많이 키웠던 몸무게 11~14㎏ 정도에 주둥이가 짧은 단모 잡종견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고고학 발굴 결과 아메리카에서 개가 살기 시작한 시기가 8천년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긴 했지만 실제 증거가 나오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북미대륙 최초의 개는 약 1만년 전, 또는 그보다 일찍 아시아로부터 베링해를 건너 도착한 인류와 함께 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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