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를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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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를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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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지난 19일 그룹 조직 복원 지시를 내린 이건희 삼성 회장이 24일 삼성 사장단에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변화를 직시해 미래에 대비하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삼성의 새 컨트롤타워 책임자로 선임된 김순택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그룹 조직 복원 방향과 관련해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각 사가 하려고 하는 일을 잘 도와드리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지금까지 삼성이 이뤄낸 성과는 세계 기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회장님은 지금 강한 위기의식을 갖고 계시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변화를 직시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복원 작업이 본격화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가 미래에 대비하고 신수종·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구성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사장단협의회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내달 예정된 인사에서 사장 승진이 사실상 확정된 이재용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김 부회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나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휴대전화 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그룹조직 복원 방침이 발표된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사장단협의회에서 그룹조직 복원 등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며 그룹조직의 구성과 인선 문제를 될 수 있으면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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