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이 각 관계사들에게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등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펙스(SUPEX, 최고를 지향하는 SK의 경영철학)추구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SK에 따르면 이날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은 SK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행복'에 대한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임직원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제고를 위한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SK는 각 관계사와 사회적기업을 연결해 'CEO 사회적기업 릴레이 자원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순차적으로 각 관계사와 사회적기업이 연계, CEO를 비롯한 임직원이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직접 사회적기업 현장을 경험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SK는 다음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를 '행복나눔 계절'로 선포하고 사회 취약계층과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최 회장은 "행복나눔 계절은 SK임직원과 조직의 행복을 사회와 나누는 활동"이라며 "더 큰 행복을 창출할 수 있는 이번 기회에 SK임직원 모두가 1회 이상씩 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SK 관계사의 각 봉사팀에 소속된 CEO와 임직원 2만6000여명은 연말까지 독거노인 식사지원, 서울역 무료급식, 저소득층 주거개선과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SK임직원들은 '행복나눔 계절' 기간 중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20만 포기의 '행복김치'를 담그고 100만장 이상의 연탄을 지원한다.
12월 초순에는 용산역에서 각 관계사 CEO 및 자원봉사단과 SK스포츠단 선수들의 기증품과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판매하는 'SK행복나눔 바자회'를 국제 비영리기구(NGO)인 '기아대책'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오픈한 그룹포탈 사이트에는 별도의 기부코너를 운영, 연말까지 기부금을 모아 방학기간 중 사각지대에 놓여지는 결식아동의 급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싸이월드에서는 도토리와 하나SK카드 포인트, OK캐쉬백 포인트 등 SK그룹의 포인트를 기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매년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진행돼 온 SK의 사회공헌활동이 올해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며 "SK는 앞으로도 사회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