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구입한 직화구이 냄비를 사용하다가 가스레인지 상판의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김 모 씨는 코스모스 제품의 직화구이 냄비를 가스레인지에 사용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가스레인지에 올려 놓은 지 10여분이 지나자 강화유리로 되어 있던 가스레인지 상판 유리가 깨져 파편이 여기저기로 튀기 시작한 것.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그 당시를 생각하면 "정말 아찔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직화구이 냄비로 인한 사고'라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홈플러스에 알렸고 연락이 오길 기다렸다.
홈플러스측에서는 "처음엔 강화유리 때문에 발생한 사고 같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강화유리 제품에는 직화구이를 쓰면 안 된다"며 "오히려 소비자과실로 몰고 갔다"며 김씨는 불만을 터뜨렸다.
너무 억울해 가스렌지 판매사인 하츠에 이를 문의하였으나 "품질보증기간인 1년이 지나 유상수리만 가능하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또 "프레임 자체가 휘어서 유리만 교체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명백한 제품 하자라고 생각한다"며 "가스레인지나 직화구이 냄비 설명서에는 동시에 사용하면 안된다는 경고문구가 없었다"며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과 고객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냄비와 가스렌지 중 어느 쪽의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뒤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정지영 기자 freejy@consumer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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