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SK 이만수 수석코치가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후 곧바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SK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투수진의 환상 계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삼성을 4-2로 물리쳤다.
1∼4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SK는 지난 2008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이만수 코치는 대구구장 라커룸 간이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도중 구장을 빠져나와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한국시리즈 내내 감기몸살 증세로 고생하던 이 코치는 경기 중 구토 증상을 보이는 등 몸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이 코치는 감기몸살이 아닌 내혈관 수축으로 진단됐다. 다행히 혈압과 피검사에서 정상이라는 소견이 나와 응급실에서 밤을 보낸 뒤 인천 인하대병원으로 치료를 받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SK 와이번스가 '전통 명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하고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 2회 연속 우승했던 SK는 지난해에는 KIA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하는 등 최근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세번이나 우승하는 위업을 이뤘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SK는 이번에는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실력을 뽐냈다.
올해까지 치러진 총 28차례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 우승은 이번이 여섯 번째. 해태(현재 KIA)가 1987년과 1991년, LG가 1990년과 1994년, 삼성이 2005년 각각 4연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SK는 23억1천만원에 이르는 우승 배당금과 한국-대만 챔피언십(11월 4∼5일), 한일 클럽 챔피언십(11월13일) 출전권을 얻었다.
한편 이날 4차전까지 포스트시즌 2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고 올해 총 29만8천명이 입장해 관중 수입 57억6천여만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