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KBS 2TV '연예가중계'가 한 네티즌의 자료를 타블로의 개인정보로 오인하는 오보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연예가중계'는 '또 하나의 권력 네티즌수사대'라는 기획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사건사고를 파헤치는 네티즌들의 수사력에 대해 다뤘다.
이날 '연예가중계'는 "네티즌들이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타블로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됐다"며 미국 유학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유학비자는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의 한 회원이 자신의 아들이 스탠퍼드 대학원에 재학 중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한 것.
비자 주인의 성씨도 '서(Suh)'로 기재 돼 있어 타블로(본명 이선웅)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상진세'는 "KBS가 한 네티즌 자녀의 스탠퍼드 대학교 유학 비자를 도용해 타블로의 유학비자라고 고의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방송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나섰다.
또한 '타진요2' 역시 "KBS는 성씨, 나이, 국적도 다른 두 사람의 자료를 같은 사람의 것으로 보도한 이유를 밝혀라"라고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논란이 심화되자 '연예가중계' 측은 18일 오전 공지를 통해 "방송 내용에서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타블로 사건 관련 자료 중, 편집 과정의 실수로 타인의 자료를 잘못 인용해 시청자에게 혼란을 드렸다"며 "제작진은 보다 면밀히 자료를 검토치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송제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