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가수 타블로(30.본명 이선웅)의 학력 위조 의혹을 둘러싼 고소ㆍ고발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서초경찰서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실제로 졸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타블로 측이 그동안 제시한 증거자료가 누리꾼의 주장대로 위조된 것인지, 학력 의혹 제기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를 가리려고 대학 측에 관련 서류를 직접 요청해 확인한 결과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것이 맞다고 결론지었다.
경찰은 타블로 측이 고소한 누리꾼 22명의 IP(인터넷주소)를 추적해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을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일부는 출석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블로는 지난해부터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자신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8월 누리꾼 2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이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증거로 제시한 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했다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양측이 진위 공방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의 운영자 '왓비컴즈'에 대한 비난과 사과, 처벌을 요구하는 카페 '왓비컴즈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왓진요)'가 개설되더니, 일주일도 안돼 1만여명으로 회원수가 늘었다.
또 경찰 발표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하루 동안에만 5000여명이 가입했다. 또 '왓비컴즈' 관련 카페 개설도 눈에 띄게 늘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왓비컴즈'를 비난하는 카페만도 20개나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