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달 말 윤씨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와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윤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으며 피해자를 위해 1천만원의 공탁금을 접수한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의 영장이 기각돼 매일 밤 취객에게 시달리고 있는 일선 경찰관들의 사기가 다시 한 번 땅에 떨어졌다"면서 "윤씨의 구속될 수 있도록 완산경찰서 전 직원이 작성한 탄원서를 영장 재신청시 함께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귀 절단된 여경, 가해자 구속과 강력한 처벌을 요청한다"며 한 누리꾼이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발의한 이슈 청원에는 이날 오후 현재 3천100여명이 참여했다.
윤씨는 지난달 26일 밤 만취해 전주시내 한 병원에서 출동 경찰에게 욕설을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다가 자신을 연행하는 전주 효자파출소 김모(30) 경장의 왼쪽 귀 윗부분 1.5㎝가량을 물어뜯었다.
김 경장은 한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 수차례에 걸쳐 추가 성형수술을 받아야 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