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결말에 대해 제작진이 함구령을 내렸다.

판타지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8월 11일 첫 방영 이후 주인공 차대웅 역의 이승기와 500살 넘은 구미호 역 신민아가 '호이커플'로 알콩달콩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16일 방송에서는 그 동안 인간이 되기 위해 대웅에게 100일 동안 구슬을 품게 했던 미호가 우연히 마주친 도깨비(신동우 분)때문에 구슬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됐다.

게다가 미호는 동주가 자신을 향해 "당신이 인간이 되고 나면 차대웅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충격에 빠지고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없어져야 돼. 대웅아 내가 지켜줄게"라는 말을 남겼다.

슬픈 엔딩이 예고되자 네티즌들은 "그냥 이 커플 사랑하게 해주세요", "아름다운 새드엔딩이 될 것 같다", "안 된다. 호이커플 이대로 헤어질 순 없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피엔딩을 요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작가와 감독이 마지막 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 이에 대한 함구령을 내린 상태인데 처음에 의도했던 그대로 갈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결말이 보여질지는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대웅이는 정신적으로 인간이 되고, 미호는 육체적으로 인간이 되는 훈훈한 드라마에서 절대 슬픈 결말이 될 리가 없다", "착한 드라마는 착하게 끝나야 한다", "톡톡튀고 발랄한 드라마에 새드엔딩은 있을 수 없다. 분명 해피엔딩이다"라는 등 행복한 결말이 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