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남격 합창단' 멤버로 출연하다 성대로 중도 하차한 가수 안나(ANNA)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가수 안나는 '남격 합창단'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발탁된 후 관심을 받아왔다. 그런데 활동 도중 성대 결절 진단을 받게 됐고, 연습생 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앨범 발매 취소 위기로 인해 눈물 속에 자진 하차했다.
이미 두 달 전 진행됐던 '남자의 자격' 촬영을 마친 안나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앨범 준비를 진행해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일 첫 싱글 '5분만'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나의 앨범 발매 소식이 전해진 후 "성대결절로 하차해놓고 어떻게 금방 앨범을 낼 수 있느냐" "짤린 것 아니냐" "언론플레이용으로 '남격합창단'을 이용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악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안나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남격합창단'에서 중도 하차한다는 방송은 실제로 두 달 전에 촬영된 것이었다"며 "첫 촬영 당시 목을 너무 사용해 안 그래도 치료받고 있던 목이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10년 만에 찾아온) 그 좋은 기회조차 눈물로 하차 해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노래하는 사람이 노래는커녕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그 상황에까지 이르렀을 때, 심지어 녹음해놨던 앨범조차 발매를 취소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을 때 마음을 그 누가 알아 줄 수 있을까"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나는 "10년이라는 오랜 연습기간을 등지고 이제 막 새로운 날개짓을 시작하려는 기로에 선 지금 이 순간, 새 출발에 대한 설레임 보단 막연한 두려움이 앞선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