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지앵' 최희진, 태진아 녹취록 공개에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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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지앵' 최희진, 태진아 녹취록 공개에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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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MBC '섹션 TV 연예통신'(이하 섹션 TV)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 앞서 비밀 만남을 가졌던 태진아최희진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독점 공개했다.

 

7일 오후 태진아와 작사가 최희진, 그녀의 부모는 강남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희진은 낙태 및 태진아의 폭언 등과 관련된 거짓 사실을 유포했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과와 화해는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사과 말고 화해라는 단어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희진이 부모님께 200만원을 건넨 사건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자 태진아는 "최희진 아버님이 최희진 작가가 좀 아프고 어머니도 좀 아프다고 하니 내가 '약 값하라고 희진이에게 아버님이 전해 달라'고 얘기했다""자식 둔 부모로서 같은 부모 입장에서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희진은 "그것도 모르고 선생님 많이 원망했다"라며 많이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이날 최희진은 공식석상에 서지 않는 대신 연합뉴스 등 2명의 기자 앞에서 태진아에게 말로써 사과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기자회견 이후 "사과가 아닌 화해였다"라는 등 각서의 내용을 뒤엎으며 미니홈피에 태진아를 또 다시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이에 분개한 태진아는 이날 방송에서 녹취록 및 최희진이 그간 보낸 문자를 공개하기까지 이르렀다.

  

최희진은 지난 1월 "상황파악을 이제야 했습니다. 마지막 통화 한번만 받아주세요. 선생님", "나는 엄마란 여자와 연을 끊는 걸로 선생님께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등의 문자를 보냈으나  8월 말 돌연 태도를 바꿔 "죽은 손주 평생 제사비로 1억은 아깝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중으로 깨끗이 끝내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또한 9월 초 "이번 전화 안 받으면 살인자 폭로하고 나도 애기 따라 가렵니다", "당신 끝까지 나 무시했어. 한국에서 살지 마. 살인자 조방헌(태진아의 본명)", "난 분명 경고했고 마지막 인사 올립니다. 내 장례식엔 오지 마십시오. 맞아 죽을 테니"라는 격한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녹취록이 방송된다는 사실을 미리 접했는지 최희진은 방송되기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최희진은 "하루 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흠씬 매를 맞아도 진실을 말하자고. 나는 뭇 사람들이 표현하듯이 미친 여자도 아니고 정신적 곤란을 겪지도 않으며 돌아이, 싸이코도 아니다. 그런데 거짓말을 해놓고 보니 그게 진짜처럼 믿어져 버렸다"라며 "나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다. 아기를 가질 수도 없다. 나팔관 유착이다. 그러므로 유산 한 적도 없게 된다"라고 낙태설을 해명했다.

 

이어 그는 "태 선생님은 내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이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루는 내게 잘해주기만 했는데 나는 왜 좋은 누나가 되어주지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다.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녹취록과 최희진의 사과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개했다. 네티즌들은 "최희진 진짜 이상한 사람. 태진아 부자한테 어떻게 사과할거냐", "싸이지앵. 마지막까지 싸이 미니홈피로 사과하는구만?", "직접 나와서 공개적으로 사과해라. 일은 크게 만들어 놓고 글 하나로 정리하는 게 말이 되냐", "이루-태진아 부자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건 대국민사기죄를 적용 해야 한다"라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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