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서 난동 부린 독일 훌리건 20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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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서 난동 부린 독일 훌리건 20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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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독일의 광적인 축구팬 '훌리건(hooligans)' 200여 명이 지난 3일 밤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로 2012 예선전에서 독일 대표팀이 벨기에에 1-0으로 승리한 후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가 4일 보도했다.

3일 밤 경기 전후 브뤼셀 시내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축구팬들이 경찰과 충돌을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209명이 붙잡혔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날 저녁 일시 억류상태에 있다가 풀려났다.

독일축구협회(DFB) 볼프강 니르스바흐 사무총장은 4일 "경찰은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훌리건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DFB 관계자에 따르면, 약 700명의 축구팬들이 난동을 일으킬 목적으로 유로 2012 예선전이 열리는 브뤼셀로 갔다.

3일 하루 동안 독일 경찰은 벨기에 국경에서 검문을 실시해 축구팬 42명이 브뤼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했고, 2명을 폭력행위와 폭발물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또 일부는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압류당했다.

이번 경기에서 독일측에 공식 배정된 입장권은 2500장이었지만, DFB측은 5만 명 수용 규모인 경기장 주변에 9천여 명의 독일 축구팬들이 몰려들었고 대부분은 경기장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고 추산했다.

니르스바흐 사무총장은 약 6500장의 입장권이 독일 축구팬들에게 자유롭게 판매된 데 대해 경기 전에 유럽축구연맹(UEFA)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결승골을 넣어 독일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는 7일 열리는 2차전에서는 독일이 아제르바이잔과 쾰른에서 경기를 열고 같은 시간대에 벨기에는 터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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