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한 여성이 염산이 든 컵을 맞아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유코피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는 베서니 스트로(28)는 지난달 30일 퇴근하자마자 선글라스를 새로 사서 쓰고는 다운타운을 걷고 있었다. 그날은 마침 출근 첫 날이어서 행복감에 들떠 있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 여자가 다가오더니 "이봐, 너 너무 예쁘구나. 이것 마셔볼래?"라며 염산이 들어있는 컵을 스트로의 얼굴로 던졌다.
얼굴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과 함께 쓰러진 스트로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선글라스 덕분에 다행히 실명하지는 않았지만 눈을 제외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스트로는 "마치 심장이 멈춰서는 것 같았다"고 테러 당시를 회상하며 "염산이 스커트 사이로 스며들어 뼛속까지 타 들어가는 듯 했다"고 말했다.
스트로는 그나마 눈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자신이 왜 테러를 당했는지 모르겠다고 흐느꼈다.
경찰은 스트로를 공격한 용의자가 20대 흑인여성이라고 밝히고 몽타주를 만들어 포틀랜드 전지역에 배포, 수배령을 내렸다.
스트로는 당시 용의자의 눈에 분노와 질투가 가득했었다고 증언하며 아마 자신의 미모에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 공격을 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 범행동기를 추측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