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례대표 초선인 이 대표는 2일 문래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당의 수도권 돌파를 위해 수도권 출마를 약속했었다"며 "서울 관악을을 앞으로 헌신해야 할 지역구로 선정,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진보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은 곳으로 시민사회운동의 뿌리가 깊고 유권자의 정치의식도 높아 진보 진영이 꾸준하게 두자릿수 득표를 올린 곳"이라며 관악을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 김희철 의원의 지역구인 이 곳은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까지 13∼17대까지 내리 5선을 지낸 곳이다. 이 대표는 관악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와 대학교를 이 곳에서 다녔다.
2008년 초 민주당을 탈당, 현재 무당적 상태인 이 전 총리는 그동안 공개석상 등에서 이 대표의 의정활동과 `전투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 지역구 선정에서 서로 `물밑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두 사람은 지난 6.2 지방선거 때 민주당과 민노당의 단일 서울시장 후보였던 한명숙 전 총리 선대위에서 각각 공동선대위원장과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인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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