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2일 직무정지가 해제돼 직무에 복귀한 이광재 강원지사는 "강원도를 대륙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부산~속초~블라디보스토크~베를린~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희망 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헌재 결정에 따라 직무복귀를 맞으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원도의 발전전략을 국가발전 전략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와 함께 오는 10월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 조(粗)사료 수입 방안을 찾아 조사료 폭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줄이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후 다른 시.도지사와 연대해 희망 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중국을 방문해 미래 청년지도자들과 만나 동북아 어젠다를 만들고, 강원도는 대륙국가로 가는 길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직무복귀 이후에 대해 "강원도가 아시아의 스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18개 시.군에 의미 있는 일을 만들겠다"며 "대부분의 일은 행정부지사에게 맡기고 전략적인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사 문제는 심사숙고해 결정할 생각으로 안심해도 좋다"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하면서 인재를 어떻게 찾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있는 만큼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또 "다음 주 중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장관을 만나 예산과 철도 문제 등을 마무리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서 도민들이 환희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 내부 예산을 세우는 한편, 지역산 쌀 판매를 위해 수도권과 도 농민들이 계약재배를 통해 판매처를 확보하는 등 식탁의 혁명을 이루는 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극적인 강원도의 시대를 끝내고 도의 비전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며 "서울사무소를 대폭 개편해 18개 시.군의 모든 공직자를 파견하고 중앙부처와의 유대관계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은 희망의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분명한 것은 박진 의원 등이 무죄를 받은 것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어서인만큼 이 불의에 대해 반드시 승리해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