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무더위'로 인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한국 시각)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아르헨티나의 지셀라 둘코와 단식 2차전 경기에 들어간 아자렌카는 경기 시작 30여분이 지나 7번째 게임에서 서브를 준비하던 중 돌연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했지만 이미 기온은 32℃를 넘어섰고 땡볕도 기승을 부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아자렌카는 이런 무더위에 경기 내내 다소 둔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얼굴을 찡그리며 다시 일어나려 시도했지만 그대로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
곧바로 의료진이 달려나와 우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얼음팩으로 마사지를 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아자렌카는 결국 휠체어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경기장소인 미국 뉴욕주는 8월에 이어 9월 들어서도 낮 최고 기온이 35℃를 오르고 있어 선수들이 잇따라 컨디션 조절에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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