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총은 지난 5월 이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으나, 이 회장이 그간 고사를 거듭해 회장 인선에 난항을 거듭해 왔다.
경총측은 "그동안 고사를 거듭하던 이 회장이 고심 끝에 회장직을 수락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내달 6일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자리에서 취임식을 거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노사관계 중대사가 산적한 가운데 더는 회장직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많은 재계 지도자들이 삼고초려를 거듭해 왔다"며 "16일 경총 회장 추대위원회 위원들과 김창성 경총 명예회장 등이 이 회장을 다시 방문, 이 회장이 최종 수락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경총 회장 추대위원회(위원장 박승복)는 지난 5월 "차기 회장은 대(對)노조 업무를 전담하는 경총 조직의 특성상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하고 기업 내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희범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이 신임 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 1972년 행시 1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자원부 차관과 장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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