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4일 '최근 주요국의 무위험 지표금리 선정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도참고자료에서 "주요국이 비상시에 사용 가능한 대체 지표금리로 '무위험 지표금리'를 개발하고 선정을 완료해 공표하고 있다"며 "한국도 국내 여건에 걸맞은 무위험 지표금리를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리보(LIBOR) 조작사건이 발생하자 2013년 G20회의는 금융안정위원회(FSB)에 주요 금융지표의 점검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리보는 영국 대형 은행들이 제시한 금리를 기초로 산정된 평균 금리로, 기업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를 정하는 데 참고하는 중요 지표다.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맞춰 주요국들은 거래량, 금리 안정성,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무위험 지표금리를 선정하고 있다. 미국은 2017년 6월, 영국은 같은 해 4월, 유로 지역은 작년 9월, 일본은 2016년 12월 무위험 지표금리를 선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금융거래지표관리법을 제정하고 기관별 내부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국제적인 논의 동향과 각국의 추진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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