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0%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금리는 2017년 9월(3.41%) 이후 가장 낮았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표현했고 대외 불확실성이 늘어나며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연 3.08%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016년 11월(3.04%)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일반 신용대출금리는 4.49%로 0.08%포인트, 집단대출금리는 3.11%로 0.0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또한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3.24%로 0.02%포인트, 보증대출 금리는 3.49%로 0.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가계대출 중에선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56%)만 0.1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3.78%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56%로 0.02%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93%로 0.07%포인트 각각 내렸다.
가계, 기업, 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70%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1.93%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 2.31%포인트로 한 달 전과 같았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10.89%로 0.47%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4.77%로 0.03%포인트, 상호금융이 4.18%로 0.03%포인트 각각 내렸다. 새마을금고는 4.51%로 전월과 같았다.
예금 금리는 상호금융(2.36%)은 0.01%포인트, 새마을금고(2.62%)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2.62%)은 전월과 같았다. 반면 상호저축은행(2.42%)만 0.19%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