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는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의 실물과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SUV의 주행성능 및 실용성이 결합된 모델이다. 볼보는 도심형 SUV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이 모델을 내놓았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는 볼보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신규 설계된 60클러스터 기반 2세대 모델이다. 볼보는 신형 V60로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신형 V60는 전작 대비 외관 규모가 확장됐다. 각 제원과 증가폭은 △전장 4785㎜(150㎜) △범퍼·앞바퀴 중심 간 거리(전면 오버행) 872㎜(-71㎜) △휠베이스 2875㎜(100㎜) △지상고 210㎜(74㎜) 등 수준을 보인다.
주행질감도 변화한 제원에 맞춰 개선됐다. 높아진 차체에 대응하기 위해 크로스컨트리 전용 스티어링 너클과 허브 캐리어가 적용됐다. 또 기존 범퍼 레일과 함께 하단에 보조 충돌 멤버가 적용돼 다른 차량과 충돌할 경우 차량이 전복될 위험이 줄어들었다.
신형 V60의 동력 기관으로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됐다. 이와 함께 스웨덴 할덱스사의 5세대 상시4륜구동(AWD) 기술이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됐다. 모듈식 설계가 적용돼 시스템 무게는 감소하고 연료 및 동력 효율성이 향상됐다.
볼보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해 신형 V60의 실용성도 강화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29리터에서 최대 1441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고 발 동작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전동식 테일 게이트가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또 실내 공기를 모니터링해 먼지, 꽃가루 입자 악취 등을 걸러내고 오염 수준에 따라 외부 공기 유입을 조정하는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이 적용됐다.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얇은 두께로 초고장력강판과 가까운 수준의 강성을 발휘하는 붕소강이 넓은 부위에 사용됐다. 이와 함께 탑승자 뿐 아니라 외부인의 안전을 고려해 개발된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이 결합된 '시티 세이프티'와 주행보조기능 '파일럿 어시스트 2세대' 등이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V60는 이 같은 사양을 바탕으로 유로앤캡(Euro NCAP)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신형 V60의 트림별 가격은 △T5 AWD 5280만원 △T5 AWD PRO 589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