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8%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7월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10월 상승 전환했지만 11월 다시 떨어진 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2017년 10월(3.51%) 이후 최저치다.
한은이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인상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다시 1.75%로 올렸지만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고 미국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인 3년·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내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12%로 0.07%포인트, 집단대출 금리가 3.14%로 0.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금리도 4.57%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연 3.81%로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58%로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2.0%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으로 본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31%포인트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금리에선 상호저축은행이 11.36%로 한 달 사이 1.08%포인트 급등했다.
상호금융은 4.21%로 0.07%포인트, 새마을금고는 4.51%로 0.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만 4.80%로 0.02%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는 신협(2.61%→2.62%), 상호금융(2.26%→2.35%), 새마을금고(2.56%→2.60%)에서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2.61%)에서만 0.08%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