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3개 어묵 브랜드의 21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험 결과 21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량 대비 7.5%, 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6.9%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1회 섭취량(조리용 100g, 간식용 1개)당 나트륨은 평균 673.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3.7%에 달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부산어묵의 '프리미엄 어묵'을 100g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1.3%까지 섭취할 수 있어 나트륨 저감화가 필요했다.
또 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 이물, 미생물(대장균군∙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소브산)는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하거나 제품 표시 내용과 온라인 정보가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현재 어묵은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업체만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어묵을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조리용 어묵의 100g당 가격은 노브랜드 '사각어묵'이 33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부산대원어묵 '야채왕대'가 142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간식용 어묵의 1개당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976원인 노브랜드의 '빅어묵바(100g)'였다. 가장 비싼 제품은 2000원인 고래사 '수제어묵 야채N(70g)'과 삼진어묵 '어묵바 매운맛(80g)'이었따.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