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금리는 연 3.64%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6월까지 계속 상승하며 연 3.75%까지 치솟았지만 7월 0.02%포인트, 8월 0.07%, 9월 0.04% 하락하며 연 3.62%까지 떨어지다 지난달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오는 30일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시장 금리에 선반영되며 대출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작년 10월에도 가계대출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코픽스 등 주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2%포인트 오른 3.31%를 나타냈다. 집단대출은 3.45%로 0.05%포인트 올랐고, 일반 신용대출은 4.45%로 0.06%포인트 올랐다.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연 3.65%로 0.03%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42%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84%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1.93%였다. 이는 2015년 2월(2.04%) 이후 가장 높다. 그중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1.90%로 0.08%포인트 올랐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도 2015년 3월(1.91%) 이후 최고다.
잔액 기준으로 본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32%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10.84%로 0.25%포인트, 상호금융은 4.10%은 0.03%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은 4.81%로 0.03%포인트, 새마을금고는 4.32%로 0.03%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2.55%), 새마을금고(2.46%)에선 오르고 상호저축은행(2.70%)에선 전월보다 떨어졌다. 상호금융 예금금리(2.18%)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