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부사장)가 임직원들에게 경비 절감과 생산성 제고 등을 당부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최 대표는 9일 '지금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총력을 다할 때'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불요불급한 경비 절감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자구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우리의 생존을 걱정하고 협력사들의 자구 방안을 강구할 처지가 된 현실이라 심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생산·판매 현장에서 애쓴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도 "전 분기 대비 3분의 1 토막 난 올 3분기 영업이익, 2만원대로 떨어진 주가, 금융사 신용등급 하향 조치 등은 기아차가 처해 있는 현 주소"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지난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처음으로 이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최 대표는 기존 박한구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끌며 노무 등 경영지원 부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