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채용 제도 혁신…CEO 소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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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채용 제도 혁신…CEO 소임 다할 것"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01일 2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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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를 띄웠다.

조 회장은 이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좋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상황에서 걱정을 끼치는 일이 생겨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고객과 사회가 금융에 요구하는 바는 훨씬 높고 엄격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리더 그룹이 앞장서서 잘못한 부분은 확실히 고치고 부족한 점은 신속히 채우는 자성과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이어 채용 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가적인 중요 과제이자 우리 사회의 큰 관심사인 인재 채용과 육성에서도 과거의 관행을 탈피해야 한다"며 "시대 흐름에 맞춰 제도와 시스템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이 계속 됐지만 그룹 전 직원의 노력에 힘입어 양호한 결과를 냈다"며 "경영 전반에서 내실 있게 성장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며 그룹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좌우명인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을 언급하며 "날마다 새로운 각오로 신한금융그룹의 CEO라는 막중한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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