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팔씨름왕 '경찰 되고 싶다더니' 경찰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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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팔씨름왕 '경찰 되고 싶다더니' 경찰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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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SBS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팔씨름왕'으로 유명세를 탔던 10대 소년이 원조교제를 미끼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7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이모(17·고교 중퇴)군이 친구와 여자 후배 등 10대 6명과 함께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를 하자며 남자들을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군과 함께 있던 B양이 채팅을 통해 김모(30)씨와 성매매를 약속, 모텔로 불러낸 뒤 폭행하고 현금 20만원과 승용차를 빼앗는 등 두 차례에 걸쳐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했다.

 

이들은 후배인 10대 소녀가 샤워를 핑계로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객실에 함께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원조교제하는 남자가 신고를 못한다는 점을 노려 표적으로 삼았다"며 "유흥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군은 2008년 2월 한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씨름선수 출신인 MC 강호동과 팔씨름 대결에서 두 차례나 이겨 이름을 날렸다.

방송 출연 당시 이군은 "할머니를 도와 농사일을 하다보니 팔 힘이 세졌다"면서 "어릴 적 집을 나간 어머니가 보고 싶고, 크면 경찰이 돼 이 힘을 주변사람을 돕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로 불과 2년이 지난 현재,이군은 그 힘을 범죄에 이용해 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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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멍이 2010-07-10 1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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