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6%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월 3.65%에서 꾸준히 상승, 5월에는 2014년 9월(3.76%) 이후 최고인 3.75%까지 상승했다. 6월에 3.72%로 숨고르기를 한 후 지난달 3.73%로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수도권 지역에서 저급리 대출 취급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일반신용대출·보증대출·집단대출이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8%포인트 하락한 3.36%를 기록, 작년 10월(3.33%)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47%로 0.09%포인트, 집단대출은 3.41%로 0.11%포인트,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4.48%로 0.16%포인트 내려갔다.
기업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연 3.62%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25%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83%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전체 대출금리는 연 3.63%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1.81%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3%포인트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10.99%, 신용협동조합 4.96%로 한 달 전보다 각각 0.07%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도 4.11%로 0.04%포인트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4.28%로 한 달 전과 같았다.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만 2.50%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2.64%), 상호금융(2.16%), 새마을금고(2.42%)는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