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HDC그룹이 지난 18일 용산역 CGV에서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빅 트랜스포메이션(BT) 프로젝트' 7차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 회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전무를 비롯한 HDC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와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BT 프로젝트 워크숍은 기업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정몽규 회장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다. HDC그룹은 BT 프로젝트를 통해 HDC만의 원칙과 방식을 통해 구조적 변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각 계열사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 스태프(Staff) 조직 및 현장 운영 체계 등 기존 경영 프레임을 재점검 중이다.
이를 통해 조직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중장기 인력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프로젝트 중심의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그룹 전체에 적용하여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7차 BT프로젝트 워크숍에는 지난 1년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성과를 되돌아봤다.
정 회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작은 변화를 통해 우리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힘은 무궁무진하다"며 "지금의 외부환경은 낙관적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에 이번 BT프로젝트를 통한 변화의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초 과거의 성공방식에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미래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적기라고 판단해 구조적 변혁 추진을 결심했다. 이에 따라 변화의 추진방향을 'Fast & Smart 기업'으로 설정했다. BT 프로젝트는 'Fast & Smart' 역량을 바탕으로 자기 완결형 책임경영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노력을 이어왔다.
이후 HDC그룹은 정 회장 진두지휘 하에 그룹 미래 사업방향을 명확히 설정했고 부동산 114를 인수함으로써 그룹의 전후방 밸류체인을 촘촘하게 연결했다. 또한 투자, 운영, 물류, 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역량을 강화했다. 지주회사 체제로도 전환해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로서 그룹의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를 위한 '업무 재정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정해진 각자의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업무를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정렬(Alignment)시키고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제는 개인의 업무보다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고 그렇게 가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업무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