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용 보트 타고 관광 '해군이 완전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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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용 보트 타고 관광 '해군이 완전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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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군 간부들과 가족들이 휴가중에 작전용 보트를 타고 해안 관광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등 군의 기강해이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사고를 일으킨 이 배가 이번 사고 이전에도 특수작전이나 훈련이 아닌 군인 가족들의 '레저용'으로 사용된 사례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발생한 충남 태안 모항항 앞바다 해군 고속단정(RIB) 전복사고와 관련,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배가 민간인들을 태우고 만리포 일대를 '유람'하는 모습을 가끔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5일 태안 모항항 일대 어민들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3일 오후 6시께에도 이 배가 만리포 해변의 짙은 안갯속에서 많은 사람을 태우고 고속으로 운항하다가 태안해양경찰서의 구조용 수상 오토바이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 어민은 "주말이면 군용보트가 민간인들을 태우고 만리포 주변을 돌아서 오는 경우를 종종 봤다."라며 "군용 보트가 워낙 빨라 어선들은 충돌사고가 날까 봐 조마조마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

한편 사고를 낸 배가 소속된 부대는 태안군 일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특수임무를 수행하면서 평소에는 각 군에서 위탁받은 요원들의 훈련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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