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독일의 수문장 로베르토엔케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슬픈 가족이야기가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일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셜로 '그라운드의 눈물'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FC바로셀로나, 독일 하노버 등의 명문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대표팀 수문장 1순위로 꼽혔던 로베르토엔케의 슬픈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 테레사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던 로베르토엔케의 시련은 그의 딸 라라가 선천적 심장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어린 딸의 곁에서 한 시도 떠나지 않고 간호하며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로베르토엔케의 이러한 헌신에도 불구하고 라라는 두 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로베르토엔케는 충격과 절망에 빠져 2006년 독일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는 등 아이를 잃은 아픔에 힘든시간을 보냈다.
이후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엔케는 조금씩 아픔을 딛고 일어서 염원하던 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대표 골키퍼로 발탁됐다.
그런데 월드컵을 7개월 앞둔 지난해 11월, 라라의 죽음 이후 극심한 조울증에 시달렸던 그는 시속 160km로 달려오던 열차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갑작스런 그의 사망 소식에 독일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독일 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를 기리기 위해 벤치 위에 그의 유니폼을 마련했다. 엔케는 비록 유니폼 뿐이지만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공개됐다. 호날두를 유난히 아꼈던 그의 아버지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었다. 호날두는 그런 아버지를 치료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2005년 대표팀 경기 중 호날두의 아버지는 사망했고, 월드컵 참가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호날두는 이 소식을 듣고도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호날두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집안 곳곳에 아버지의 초상화를 가득 걸어두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악동 호날두가 이렇게 슬픈 사연을 가진 줄 몰랐다", "엔케가 딸 곁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두 이야기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만큼 슬픈 사연이군요,,,
호날두의 가족들 하늘에서도 힘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