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지사 직무정지…'발톱 빠진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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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지사 직무정지…'발톱 빠진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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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공식취임은 했는데 모든 권한은 정지'?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1일 오전 10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제35대 강원도지사에 공식 취임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방자치법상 항소심 금고이상형 유죄판결로 직무가 정지돼 직위는 유지하지만, 예산편성과 집행권, 인사권, 정책결정권 등 도지사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은 정지됐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도의회와 행정안전부에 강기창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됨을 통보하거나 보고했다.

이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부족함이 많은 사람에게 도민이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도정을 수행하는 매 순간 도민이 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와 정당을 잊어버리고 강원도만 생각하고 고집과 편견을 넘어서 강원도를 위하는 길만 택하겠다"며 "매사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강원도를 위하는 일이라면 사자의 가슴을 가지고 당당하게 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강원도가 하나로 뭉치기 위해 저부터 겸손하고 정당을 뛰어넘어 분열을 극복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을 이루어내겠다"며 "강원도정의 목표를 '행복한 강원도'로 정한 만큼 도민이 행복해지는데 신명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행복한 강원도를 위해 가장 먼저 일자리를 만드는 도지사가 되고, 교육도지사, 복지도지사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지금의 시련과 부당한 압박은 저를 더욱 단단하게 할 것"이라며 "저를 믿고 지켜주신 여러분에 죄송하고 감사드리며 여러분을 의지해 반드시 이겨내 강원도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도민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이광재 지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광재라는 이름과 가족에 대한 여념, 정파, 사적인 사회활동을 버리고 도정에 전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광재 지사의 도정 집행이 정지되어야 한다면 이 지사에게도 불행이겠지만, 강원도민에겐 더 큰 불행이다"며 "좌절하지 말고 힘내달라"라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강금실 전 장관, 백원우 국회의원, 이기명 노무현 전 대통령 후원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영화배우 최종원, 명계남 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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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호 2010-07-01 15:14:23
구름이 걷히면 하늘이 드러날거라고 했습니다. 당신의 이상과 신념이 청명한이상 그렇게 될겁니다 /하늘은 더 준비하라고 한 것 일겁니다.

희망끝 2010-07-01 15:05:44
강원도로 시집 온지 27년! 처음 뽑은 멋진 도지사로 인해 친정식구들에게 축하전화도 받았는데... 우리나라에 살고싶지 않아요. 분신자살하는 위대한 사람들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나쁜 나라. 나쁜 사람들 거짓말이 승리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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