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골키퍼 자살 이유는 지극한 딸사랑…네티즌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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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골키퍼 자살 이유는 지극한 딸사랑…네티즌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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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지난 해 생을 마감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와 딸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10남아공 월드컵 독일-호주 전이 열리던 지난 14일, 독일 대표팀의 벤치에는 주인 없는 유니폼 한 벌이 놓여있었다. 이는 작년 세상을 등진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의 것.

 

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대표팀 주전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었던 로베르트 엔케는 지난 해 11월 하노버 인근 노이슈타트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그 곳은 2006년에 심장병으로 죽은 엔케의 딸 라라의 무덤 근처였고, 무덤 옆에는 "라라, 아빠가 간다"라는 엔케의 메모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엔케가 딸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약간의 우울증을 앓고 있던 엔케는 선천성 희귀 심장병을 앓던 딸을 잃은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축구 선수라는 명예 때문에 자신의 우울증을 언론에 숨기고 있었다고.

 

인터넷 커뮤니티 및 트위터를 통해 이 사연을 접한 국내 네티들은 "엔케의 부정애에 눈물이 난다", "엔케는 정말 최고의 선수이자 아빠였다", "딸 라라와 천국에선 행복하기를"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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