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버젓이 '손당구의 달인'으로 출연하면서 활동해 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질강도 등 혐의로 조모씨(56)를 붙잡아 수배관서인 대전둔산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2003년 12월7일 대전시에 거주하는 A 씨 집에 찾아가 '슈퍼마켓에서 배달왔다'고 속이고 문을 열게 한 뒤 A씨 등 가족을 위협, 폭행하고 현금과 자동차 등 1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모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가명을 이용해 예술 손당구 전문가로 출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예능프로 출연으로 유명세를 탄 조씨는 한 당구장 업주가 부천에 당구장을 내줘 5개월간 관리하기도 했으며 주로 당구장이나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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